운전자 10명 중 9명 “음주운전이 제일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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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10명 중 9명 “음주운전이 제일 나쁘다”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1.04.13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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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손보, 운전자 1300명 대상 ‘교통안전 의식 수준 조사’ 발표
음주 다음 날 운전대 잡는 ‘숙취운전’은 개선 필요
사진=악사손보 제공.
사진=악사손보 제공.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우리나라 운전자 10명 중 9명이 ‘음주운전’을 가장 위험한 운전습관으로 인식했다. 13일 AXA손해보험(악사손보)에 따르면 작년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만 19세 이상 운전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 의식 수준 조사’ 결과, ‘술을 1잔 이상 마신 후 주행하는 음주 습관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96%)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92%가 ‘1년 동안 1잔이라도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험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절대 없음’이라고 밝혀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최대한 음주운전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9명(88%)이 ‘위험하다’고 인지했다. 이중 ‘매우 위험하다’고 답한 사람은 65%로, 5년 전 조사결과 대비 11% 많았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악사손보측은 설명했다.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도 늘었다.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10명 중 8명(75%)이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오토바이, 자전거 안전교육’(48.9%), ‘휴대전화 이용 위험성 교육’(39.2%) 순이었다.

반면 ‘전날 혹은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술을 마신 경우 다음날 아침 운전을 하는가’ 질문에 운전자 10명 중 1명(9%)은 여전히 ‘전날 음주여부 무관하게 운전한다’고 했다. 47%의 운전자가 ‘전날 늦은 시간까지 음주했다면, 절대 운전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전날 과하게 음주한 경우 하지 않는다(27%), 숙취가 조금 있다면 운전하지 않는다(17%) 순이었다.

질 프로마조(Gilles Fromageot)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이번 설문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운전자들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도 “숙취운전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여전히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음주 후 시간과 상관없이 운전대를 잡지 않겠다는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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