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재영 기자] 1분기 자동차산업이 생산, 내수, 수출 모두 늘어난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생산 12.2%, 내수 11.3%, 수출 16.9%씩 증가한 수치를 발표했다.
내수는 역대 1분기 중 최고 판매대수 기록, 수출금액은 14.1분기(124.8억불), 12.1분기(123억불)에 이어 3번째 기록을 시현했다.
미래차 발전전략 등 민관 공동 노력으로 친환경차가 역대 분기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또한 역대 2위 실적 시현, 전체 자동차 내 친환경차 판매비중(15.9%)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내수, 수출 동반 판매 증가 및 전년 동기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은 12.2% 증가한 90만8823대를 기록했다. 1~2월 국가별 생산 증감률은 중국을 제외하면 주요국 대비 유일하게 증가세(+30.4%)를 시현했다.
내수는 역대 1분기 중 최다 판매달성, 개별소비세 30% 감면 연장, 친환경차 내수 판매 확대 등으로 11.3% 증가한 43만2,349대를 기록했다. 1~2월 국가별 판매 증감률은 중국을 제외하면 주요국 대비 유일한 두 자릿수 증가세(+21.9%)다.
1분기 베스트 셀링카(승용) 톱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1위 그랜저(2만5,861대) 2위 카니발(2만3,716대), 3위 쏘렌토(2만782대) 4위 아반떼(2만130대) 5위 K5(1만7,869대) 순이다.
국산차는 트레일블레이저, 쏘렌토, 투싼 등 SUV(+14.3%), 카니발 등 CDV(승합용 미니밴) 판매 확대(+162.3%)가 호조를 견인하며 8.2% 증가한 35만6,651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미국계, 독일계, 스웨덴계 브랜드의 판매 증가로 28.6% 증가한 7만5,698대다.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호조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16.9% 증가한 55만5,430대, 수출금액은 31.5% 증가한 119.2억달러에 이르렀다.
수출 주력 품목을 SUV,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등 수출 품목 구조의 고도화가 수출단가 강세로 연결, 자동차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금액은 2014년 1분기(124.8억불), 2012년 1분기(123억불)에 이어 셋째로 높은 기록이다.
수출판매 톱5는 코나(6만3,789대), 트레일블레이저(4만7,881대), 니로(3만4,148대), 아반떼(3만2,566대), 스포티지(2만9,297대) 순이다. 특히 SUV가 21% 증가하며 수출 강세가 지속됐다.
다만, 3월 한달간 자동차 생산은 △9.5%, 내수는 △0.9%, 수출은 △1.4%(수출액 15.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전년 동월 부품공급 차질 해소에 의한 생산 만회 등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