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미스매칭’에 인력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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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미스매칭’에 인력난 여전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1.04.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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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조사, 적정 수치 85% 수준에 그쳐
인력을 적기에 채용하지 못하는 이유. 자료=중기중앙회 제공
인력을 적기에 채용하지 못하는 이유. 자료=중기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에 등재된 우수 중소기업 815개사를 대상으로 ‘채용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60.1%가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한 기업들은 평균 4.8명의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제조업종에서 채용계획 인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코로나19 등 경기 불확실성 및 일감 축소’가 인력채용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러한 응답은 중소기업의 인력현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기업의 46.5%는 지난해 필요인원보다 적은 수의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채용인원 비중은 필요인원의 약 86.8% 수준으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 인력을 적기에 채용하지 못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조건에 부합하는 지원자 부족(49.8%)’, ‘지원자‧홍보 부족(44%)’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의 선호인력집단과 관련해 채용 시 우대하거나 선호하는 취업계층으로 ‘경력직(31.8%)’이 가장 많았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국내 취업시장의 트렌드가 중소기업에서도 동일하게 반영됐다. 

채용 시 우대하거나 선호하는 취업계층이 ‘별도 없다’는 기업은 42.7%였다. 관련 업무경력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구직자들의 취업기회가 우려만큼 심각하게 박탈된 상황은 아니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지원정책의 효과성에 대한 질문에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고용 관련 정부지원 제도 이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고용관련 정부지원제도를 이용해 본 기업들은 ‘청년내일채움공제(82.3%)’ ,‘일자리 안정자금(35.6%)’, ‘청년추가 고용장려금(35.5%)’ 등을 이용했다. 

고용관련 정부지원제도를 이용해보지 않은 기업들은 그 이유로 ‘당사에 맞는 지원제도가 없어서(64.1%)’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지원신청이 까다로워서(15.2%)’, ‘지원제도를 몰라서(10.8%)’ 순이었다. 

백동욱 중기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부장은 “중소기업들의 채용조건, 기업·직무 소개 확대를 통한 일자리 매칭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고도화로 인력이 필요한 우수기업들과 좋은 일자리를 찾고 있는 청년들을 연계하여 얼어붙은 청년일자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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