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매료시킨 K-스토리, 골든글러브부터 넷플릭스까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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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매료시킨 K-스토리, 골든글러브부터 넷플릭스까지 장악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4.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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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클리셰 및 한국을 소재로한 해외 드라마까지 인기…K-스토리의 저력 과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전세계가 'K-스토리'에 열광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에서 주로 다루는 사람의 감정, 인간 관계 중심의 서사가 공감을 자아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콘텐츠 영역에서 1위를 차지한 <킹덤>과 <승리호>에서 그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최근 개봉한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골든 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고, 아카데미상 6개 부문에서 후보로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 콘텐츠 특유의 감수성과 촘촘한 스토리라인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와 같은 양상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에 동감한다"라며, "국내에선 익숙한 '신파', '막장'과 같은 소재나 클리셰가 해외에선 '한국적이라 재미있다', '신선하고 새롭다'와 같은 반응을 끌어내며 한국 콘텐츠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엔 한국적인 클리셰 및 한국을 소재로한 해외 드라마까지 인기를 끌고 있어 K-스토리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클리셰 총 망라! 라이프타임 <드라마월드>

최근 방영을 시작한 해외 드라마 <드라마월드>는 한국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클리셰를 재미있게 이용해 전 세계 K-드라마 팬들의 공감과 폭발적인 관심을 한데 모았다.

'드라마월드'(제작사 Third Culture Content / 공동제작사 래몽래인)는 2016년 넷플릭스를 통해 웹드라마 형식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이 성공을 바탕으로 라이프타임이 제작, 투자를 진행해 TV 채널 방송을 위한 13부작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한국 드라마의 광팬인 클레어(리브 휴슨)가 한국 드라마 속 세계에 빨려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는 한류 대표주자 하지원과 글로벌 아티스트 헨리가 합류해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2일 방영된 첫 화에는 한국 드라마의 공식과 법칙을 총망라한 책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 주인공은 자신감, 외모, 약간의 오만함을 갖추되 여자 주인공을 우선시하는 신사여야 한다', 또 '남자 주인공의 샤워 씬은 필수며, 훼방꾼과 장애물이 많을수록 진정한 사랑이 보장된다', '목숨을 구하고 사랑을 이룬다' 등 K-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을 외국인 시선에서 잘 살렸다는 평이다.

드라마월드 '크리스 마틴' 감독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깊게 이해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어를 배웠다"며 "한국 콘텐츠를 사랑하는 마음에 드라마월드와 같은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남다른 K-스토리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막 내리는 <김씨네 편의점>에 국제 청원 등장

토론토로 이민한 한인 가족의 김씨의 이야기를 다룬 캐나다 국영방송 CBC 인기시트콤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이 시즌5를 마지막으로 종방한다.

이에 김씨네 편의점을 연장 방영을 요청하는 국제청원이 등장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자신의 SNS에 "시즌 5 동안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대표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감사하다. 또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올리기도 했다.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는 종영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의미의 `#SaveKimsConvenience` 해시 태그가 달리고 있다.

`아빠`(Appa)와 `엄마`(Umma), 예술학교에서 사진을 공부하는 딸 `자넷`이 편의점을 운영하는 매일의 삶 속에서 유머를 찾고, 16살때 가출한 아들 `정`과 가족이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캐나다 CBC에 이어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방영되며 그 인기를 이어갔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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