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 대신 '모바일뱅킹'…日 이용액 9조원 돌파
상태바
창구 대신 '모바일뱅킹'…日 이용액 9조원 돌파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1.04.05 1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면 확대 속 전년대비 45.2% 증가
인터넷뱅킹 이용액도 하루 60조 육박
비대면 문화 확산 속에 모바일뱅킹 이용액도 급증했다. 사진=연합뉴스
비대면 문화 확산 속에 모바일뱅킹 이용액도 급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지난해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사용금액이 9조원을 넘어섰다. PC,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은 60조원에 육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인터넷뱅킹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국내 은행과 우체국 예금 고객 기준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과 이용건수는 각 58조6579억원, 1333만건으로 전기대비 각 20.6%, 11.9% 늘어났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수치다.

특히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일평균) 이용 건수 및 금액은 1033만건, 9조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각각 18.8%, 45.2% 증가한 것으로 이용액 증가폭은 2조8000억원에 달했다. 실제 모바일뱅킹 하루평균 이용액은 지난 2019년 6조2000억원으로, 앞서 2018년 5조3000억원, 2017년 4조원에서 점차 증가해왔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각각 77.5%, 15.4% 수준으로 상승세가 지속했다. 인터넷뱅킹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은 각각 2만1000건, 4800억원으로 증가율이 무려 39.4%(6000건), 151.5%(2900억원)에 달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7037만명으로 전년보다 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3373만명으로 같은기간 10.6% 증가했다.

한편 금융서비스 전달채널 중에서 인터넷뱅킹을 통해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65.8%를 차지했다. 전년(58.2%)보다 7.6%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창구를 통한 업무처리 비중은 8.2%에서 7.3%로, CD/ATM은 27.2%에서 21.6%로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잇따라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면서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며 "여기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체 인터넷뱅킹의 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