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주민‧직원이 안전한 민원실 조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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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주민‧직원이 안전한 민원실 조성 앞장
  • 송미연 기자
  • 승인 2021.04.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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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벨 설치‧음전화기 보급‧노후 CCTV 교체, 민원공무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 운영

구청 종합민원실‧보건민원실, 직소민원실과 14개 동 주민센터 민원실 비상벨 설치
동대문구와 동대문경찰서가 합동으로 실시한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합동 모의훈련 장면. 사진=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와 동대문경찰서가 합동으로 실시한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합동 모의훈련 장면. 사진=동대문구 제공 

[매일일보 송미연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민원실 폭언·폭행 등 발생 시 대응 직원과 내방 민원인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 가동하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2019년부터 구청 종합민원실, 보건민원실, 직소민원실과 14개 동 주민센터 민원실 전체에 누르는 비상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즉시 현장과 112 상황실의 무선 통화로 인근 지구대와 순찰차가 즉시 출동 가능하다.

이와 함께 동대문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어 경찰서와 동대문구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실제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구청 및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경찰이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한 민원실 환경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했다.

전화 민원 응대 시 폭언·욕설·성희롱 등 위법행위을 사전고지 후 통화내용을 녹음할 수 있도록 2014년부터 전직원에게 녹음 전화기를 보급했다. 또 2019년부터는 민원업무, 복지, 주차 등 민원이 잦은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주민·직원 상호존중 및 통화내용 녹음을 고지하는 통화연결음 이후에 통화내용이 자동으로 녹취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0년에는 종합민원실 노후 CCTV를 고화질 카메라로 전수 교체하고 종합상황실 서버로 연결해 실시간 모니터링 함으로써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2월부터는 ‘민원공무원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폭언·폭행 및 감정노동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원공무원의 마음건강을 위해 1:1 개인 심리상담 및 민원공무원 전원에 대한 온라인 마음건강 진단을 실시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직무스트레스, 감정노동, 소진척도(번아웃)에 대한 자가진단을 실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1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거주지 인근 심리 상담센터를 방문하거나 비대면 방식의 전화, 화상 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직무 스트레스, 대인관계 및 심리정서 등 문제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민원 공무원은 심리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행복한 직원이 민원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직원들을 세심히 살펴 직원과 민원인이 함께 행복하고 안전한 민원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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