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58명·사흘째 500명대…정총리 “4차 유행 숨 고르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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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558명·사흘째 500명대…정총리 “4차 유행 숨 고르기 같다”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4.0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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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533명·해외 25명…누적 10만4194명
전국서 동시다발 감염 확산에 당국 ‘비상’
“부활절과 주말 경각심 갖고 보내달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6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방역 요원이 코로나19 대응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6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방역 요원이 코로나19 대응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4차 유행이 곧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올해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던 확산세가 다시 전국 단위로 번지면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최근 특정한 시설 중심의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는 없지만 가족·지인모임, 직장, 학교, 유흥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중소규모의 감염이 터져 나오고 있어 정부와 당국은 방역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중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58명 늘어 누적 10만419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51명)보다 7명 늘어난 수치로  설 연휴(2.11∼14) 직후였던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42일 만에 가장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33명, 해외유입은 25명이다. 주간 지역 일평균은 473명으로 전날 463.6명보다 9.4명 증가해, 23일째 거리두기 2.5단계 수준(1주간 지역 평균 400~500명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의 한 노래주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후 기준으로 최소 149명으로 늘었다. 또 대전의 한 횟집을 시작으로 감성·유흥주점, 노래방 등으로 이어진 사례의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이 밖에도 가족, 직장, 병원, 고등학교, 교회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끊임없이 속출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73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총 101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수도권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이 확산돼 우려가 크다”면서 “마치 4차 유행 초입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 총리는 “부활절을 낀 이번 주말엔 외출과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청명과 한식을 맞아 성묘하는 분도 많을 것”이라며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주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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