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 봉쇄에 뛴 HMM 주가 열흘만에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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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 봉쇄에 뛴 HMM 주가 열흘만에 반락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3.29 14: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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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HMM 주가 전거래일比 9.37% 하락
외국인 6262억원 순매도…단기 급등 부담
지난 23일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이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멈춰서 수로를 오가는 수많은 선박의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HMM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37% 하락했다. 사진=수에즈운하관리청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수에즈운하 봉쇄 사태로 이달 들어 80%가까이 올랐던 HMM의 주가가 열흘 만에 반락했다. 주가가 단기 급등한 부담감과 수에즈운하 운항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MM의 주가는 전일 대비 9.37% 하락한 3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전거래일까지 79.74% 급등했던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폭탄이 컸다. 외국인은 이날 HMM주식을 6262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기관도 1292억원이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808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투자자별 매매흐름과 비슷하지만 규모가 확대됐다. 개인은 지난 23일 ‘에버 기븐호’ 좌초로 시작된 수에즈운하 사태 이후 4거래일 동안 HMM 주식을 6280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8억원, 3179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HMM의 주가는 28.63% 급등했다.

업계는 수에즈운하 사태가 장기화될시 공장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해상 운임도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수에즈운하의 정상 운항 시기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에즈 운하는 작년 하루평균 50척이 넘는 배가 이용하는 중요한 항로”라며 “글로벌 해운시장이 코로나19 이후 반년 가까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운임시황은 공급 불확실성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단기 해소되지 못한다면 운임은 다시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에즈운하는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13%를 차지한다. 이번 사고로 매일 90억달러(한화 약 10조1700억원) 규모의 물동량 타격이 예상된다. 이집트 정부는 수에즈 운하를 지나지 못하고 대기 중인 선박이 총 321척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에즈운하 인근에 발이 묶인 한국 국적 대형 컨테이너선은 2만4000TEU급 ‘HMM그단스크호’ 1척이다. HMM 컨테이너선은 현재 수에즈 운하 인근 해상에서 5일째 대기 중이다. 이 배는 자동차, 기계류, 냉동 수산물 등을 적재하고 있다. 

HMM은 이번주 수에즈 운하를 지날 예정이었던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노선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수에즈운하 사태는 국내 가전업체의 생산·공급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LG전자는 중동과 아프리카에 파는 TV를 이집트에서 조립한다”며 “수에즈 운하 사태가 지속되면 매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수에즈운하 사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0.49%내렸고, LG전자는 9.3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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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혜정 2021-03-29 14:56:52
먼소리야ㅋ

박승환 2021-03-29 14:51:10
주가 바닥을 가고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