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쓰레기 후보 분리수거"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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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쓰레기 후보 분리수거" 막말 논란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3.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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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측, 내곡동 측량관여 보도 KBS 고발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자 여당 중진인 윤호중 의원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 "쓰레기 후보"라며 말해 선거전 막말 논란이 또 일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27일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4월 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해야 한다"라며 "내곡동 땅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냐 아니냐, 쓰레기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자기가 개발계획 승인해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냐, 아니냐", "법사위원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지금 국민의힘이 공천한 후보들은 시장실로 가기보다 검찰 조사실에 먼저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맞느냐"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묻지마 흑색선전으로 모자랐는지 역대급 막말이 등장했다"며 "(윤 의원은)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틈만 나면 막말을 쏟아낸 전력이 있었지만 시민들이 빤히 지켜보는 순간조차 이런 저급한 단어를 쓸 줄 누가 상상이나 했나"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철근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보궐선거판을 막말과 네거티브로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 정치 혐오증을 유발하려는 민주당의 선거 전술을 보면서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고 했고, 조수진 선대위 대변인은 윤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구리시의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거부 및 과태료 부과'라는 제목의 안내문 사진 한 장을 올리고 "선대위 대변인 1차 논평은 이 사진 한 장으로 갈음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오 후보 측은 내곡동 땅 측량에 오 후보 본인이 직접 관여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28일 KBS 법인과 양승동 사장, 보도본부장, 정치부장, 해당 취재기자 등 5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오 후보 측은 "오 후보는 2005년 당시 토지측량 현장에 있지 않았고 측량이 이뤄진 사실조차 몰랐는데도 KBS가 악의적 허위사실을 보도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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