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논란 일단락 ‘AZ백신’…23일부터 요양병원 65세이상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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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논란 일단락 ‘AZ백신’…23일부터 요양병원 65세이상 접종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3.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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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56명·지역발생 437명…일상감염 여전
당국, 백신과 혈전 무관 진화…文대통령도 접종
22일 예방접종위 AZ백신 최종 논의 결과 발표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해외출국선별진료실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해외출국선별진료실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만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최근 해외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졌지만 유럽의약품청(EMA)과 방역당국은 백신과 혈전간 연관성이 낮다며 진화에 나선 상태다. 이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20일 AZ백신의 안전성에 관한 최종 논의를 시작해 그 결과를 22일 공개할 예정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6명 늘어 누적 9만866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7명, 해외유입은 19명이다.

최근의 감염 양상을 보면 소모임, 직장, 병원, 목욕탕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소아과 의원과 관련해 가족, 직원, 방문자 등 1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양평군의 한 유흥업소에서는 총 16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오는 23일부터 만65세 이상 요양병원(23일)·요양시설(30일) 입소자 및 종사자 약 37만7000명에 대한 AZ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도 첫 접종일인 23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AZ백신을 공개 접종할 예정이어서, 이번 접종이 국민 불안감을 누그러뜨릴 상징적 행보가 될지 주목된다.

최근 혈전 이슈가 발생했던 AZ백신은 EMA가 지난 18일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판단하기엔 섣부르다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 이에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도 이 같은 논의 결과 등을 토대로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 간 연관성이 낮고, 반대로 백신 접종의 유익성이 커 접종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분기는 어르신들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접종기관과 의료인력, 백신의 배송과 보관, 관련 지침 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해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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