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피해호소인 3인방 퇴출 요구에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사실상 수용을 거부한 데 대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인가"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선거전 내내 악재로 작용할 사안을 굳이 안고 가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전 시장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 피해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명명했던 의원들이 직접 저에게 사과하도록 박 후보님께서 따끔하게 혼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도 박 후보는 피해호소인 3인방 캠프 퇴출을 거부했다"며 "고민정, 남인순, 진선미 의원의 2차 가해에 동조한다는 건지, 후보가 캠프 인선을 결정할 수 없다는 건지,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 기도한다는 김남국 의원은 조 전 장관 부인의 1심(징역 4년) 직후 조 전 장관 부인과 함께 비를 맞고, 돌을 맞으면서 같이 걷겠다고 선언했다"며 "그러나 박 후보는 김남국 의원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4선 국회의원과 장관 등을 지냈지 않은가. 혹 뭔가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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