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 존재 자체가 박원순 피해자에겐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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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영선, 존재 자체가 박원순 피해자에겐 공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3.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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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비위 사건 피해자에게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사과한 것과 관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당신의 존재 자체가 피해자에게 공포”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오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피해자는 박 후보를 직접 거론하며 ‘피해호소인’이라 명명했던 의원들에 따끔하게 혼내달라고 호소했지만 그들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며 “그 즉시 무릎이라도 꿇고 사죄하고 문제의 캠프 3인방을 정리하고 당에 징계를 요구해야 했음에도 박 후보는 집에 가서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며 즉답을 피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또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진지한 생각 끝에 밤 9시가 돼서야 나온 박 후보의 입장”이라며 “결국 피해자가 지명한 3인방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이 에둘러 자신이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라도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 후보부터 사퇴하라. 그리고 진심을 담아 용서를 비시라”며 “당신의 존재 자체가 피해자에게는 공포”라고 했다.

앞서 전날 피해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명명한 분들이 사과할 수 있도록 박 후보가 따끔히 혼을 내줬으면 좋겠고 그분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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