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카드 결제액 116조3251억원…전년比 24.55%↑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전자상거래 신용카드 결제액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전국 전자상거래·통신판매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전년 대비 24.55% 불어난 116조3251억원이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9년 12월 이래 전국 기준 연간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신용카드 결제액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간편 결제 시스템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하며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10조원 넘게 성장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거래가 줄면서 3년 만에 25%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10조2943억원)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10조원을 넘었고, 12월(11조4122억원)에는 11조원을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의 상당 부분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의 전자상거래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히면서 면세점 소비는 직격탄을 맞았다. 역대 가장 큰 감소율(-74.7%)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면세점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5554억원으로, 1년 전(2조1947억원)의 4분의 1 토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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