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美, 北 첫 무기시험에 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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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美, 北 첫 무기시험에 대비중”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3.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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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국방 방한 결과 따라 미사일 도발 가능성
로이드 오스틴(왼쪽) 미국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왼쪽) 미국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방한 결과에 따라 무기시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실화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도발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미국이 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북한의 첫 무기 시험을 경계하고 있으며, 이에 바이든 행정부의 여러 부처가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바이든 정부는 북한의 시험이 수일 내 강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한 고위당국자는 CNN에 "북한이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한일 방문 결과를 지켜본 뒤 무기 시험을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은 "미 당국자들이 북한에 관한 최선 첩보 내용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위성사진 등에 따르면 미사일 또는 로켓 엔진 시험 시나리오가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 같은 무기시험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역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이어 방송은 미국 정보당국이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가 만들어진 곳으로 추정되는 북한 평양 근처 산음동 시설의 차량 활동을 최근 며칠 동안 주시해왔다고 했다.

한편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에 제출한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은 핵무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에서 걱정스러운 성공을 거뒀다"며 "북한 정권이 2018년 발표한 일방적인 핵 및 ICBM 실험 일시적 유예에 더는 구속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가까운 장래에 개선된 ICBM의 비행 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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