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백신여권 기대감에 훨훨
상태바
항공주 백신여권 기대감에 훨훨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3.17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접종 완료 외국인에 입출국 허용…이르면 5~6월 해외여행 가능할 듯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입국자들이 방역관계자의 인솔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항공주가 상승세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입국자들이 방역관계자의 인솔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과 전 세계적으로 ‘백신여권 도입’에 대한 검토가 이어지면서 항공주가 들썩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5.65% 오른 1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최근 일주일 새 5.30%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3월 15일 주식이 폭락하며 저점을(9705원) 찍었던 당시와 비교하면 이날까지 40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도 전 거래일 대비 1.07% 뛴 오른 2만8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일주일 새 4.61% 상승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22% 오른 2885원에 거래됐다. 티웨이항공은 장중 7.33% 오른 3000원을 찍으며 회복세를 예고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각각 6.26%, 4.06%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항공주 상승은 뉴욕장에서도 이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선 아메리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 미 주요 항공주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아메리카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7.70% 상승한 25.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일주일 새 13.29%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나이티드항공은 8.26% 상승했으며, 최근 일주일 새 6.25%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뿐 아니라 델타, 사우스웨스트 등 미 4대 항공사 주가는 이날 모두 상승세를 탔다.

항공주 상승 배경은 주요국이 백신 여권 도입에 속속 나서며 이르면 5~6월부터 여행 활동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백신 여권은 해외 출입국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음을 소속 국가가 공인하는 문서다. 현재 이스라엘과 중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백신 여권 제도를 도입하면서 접종이 확인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허용하거나 간소화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백신 보급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백신 여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향후 백신 보급 속도에 따라 백신 여권이 적용되는 국가들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