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민·관 협치 장독대’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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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민·관 협치 장독대’사업 추진
  • 서형선 기자
  • 승인 2021.03.15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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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양천도시농업공원서 북한 이탈 주민 등 90여 명 참여
5월 전통장 가르기, 10월 전통장 나누기 이어 12월 취약계층 전달
지난 11일 양천도시농업공원에서 다문화가정, 북한 이탈 주민, 지역주민 등 90여 명이 참여해 장을 담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가운데)도 함께 했다. 사진=양천구 제공
지난 11일 양천도시농업공원에서 다문화가정, 북한 이탈 주민, 지역주민 등 90여 명이 참여해 장을 담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가운데)도 함께 했다.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서형선 기자] “전통 장은 한국생활에 정말 중요한 음식이잖아요. 저 같은 외국인도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지난 11일 오후 양천도시농업공원에서 진행된 ‘민·관 협치 양천 장독대’사업에 참여한 중국 출신의 교육생 선징(39세)씨가 항아리를 닦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장 담그기 교육에는 다문화가정, 북한 이탈 주민, 지역주민 등 9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장을 담았다.

  이 교육은 5월 전통장 가르기, 10월 전통장 나누기에 이어 12월에는 생산한 된장과 간장을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나눔 전달식으로 마무리된다.

2019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에는 지난해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마을 2개소, 양천 어르신복지관 등 복지관 3개소, 학생들의 바른 먹거리 교육과 건강한 식습관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한 학교 조성을 위해 3개 초등학교(계남초, 양강초, 신원초)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참여했다.

 구는 올해 특별히 양천도시농업공원에 ‘민·관 협치 양천장독대’를 설치해 텃밭과 장독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조성했다. 이곳에는 된장 및 간장 항아리가 각 20개씩 총 40개의 항아리가 설치돼 장담그기 현장실습교육이 진행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 사업은 전통 음식문화를 보급·발전시킬 뿐 아니라 이웃과 함께 즐겁게 장을 담그며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을 통해 ‘건강도시 양천’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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