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 정지유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롱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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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 정지유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롱런 하겠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3.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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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골프 입문… 올해 정규 투어 입성 이뤄내
실력·미모 출중…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 목표”
이번 시즌 KLPGA 투어 루키 정지유. 사진= KLPGA.
이번 시즌 KLPGA 투어 루키 정지유.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정지유는 아이돌 못지않은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정지유는 18세 늦은 나이에 골프에 도전해 정규 투어 입성까지 성공해 낼 정도로 실력도 갖춘 선수다.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학생이었던 정지유는 야외에서 잔디를 밟으며 운동하는 골프의 매력에 빠졌다. 그래서 남들보다 한참 늦은 18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시작은 늦었지만 성장 속도는 빨랐다. 골프를 시작한지 2년 만에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2015년 점프투어 3차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정회원으로 승격했고, 2016년부터는 드림투어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정지유는 드림투어 입성 이래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7차전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랐고, 9차전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베테랑’ 이솔라를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 같은 활약덕에 정지유는 5600여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상금 랭킹 6위에 올라 그토록 기다렸던 K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시즌 루키로 정규 투어에 데뷔하는 정지유는 제주도에서 체력과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정지유는 “매주 대회가 열리는 정규 투어에 대비해 겨울 동안 체력 훈련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면서 “제주도에서 열린 루키 챔피언십에도 출전하는 등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지유는 “그린 주변에서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여러 가지 구질의 샷을 시험해보고 있다”면서 “시즌 개막 전까지 열심히 훈련해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롤모델은 ‘레전드’ 박세리다. 정지유는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힘을 받으실 수 있도록, 올 시즌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정지유는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 주변에서 너무 늦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부모님께서 잘하고 있다, 늦은 만큼 더 롱런하는 선수가 되면 된다고 응원 해 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물심양면으로 응원해준 부모님께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지유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성격이라 징크스 같은 것도 없다”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즌에 임하면서 부상 없이 시드를 유지하면서, 나아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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