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R 11위 ‘점프’
상태바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R 11위 ‘점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3.14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번 홀 11m 버디… 5타 줄이며 분위기 반전
리 웨스트우드 단독 선두… 임성재 공동 48위
김시우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사진= 연합뉴스.
김시우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김시우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셋째 날 보기 1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전날 공동 22위에서 이날 11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단독 선두 리 웨스트우드와는 6타 차다.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을 올린 김시우는 이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두 달 만에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시우는 2017년 당시 만 21세 11개월의 나이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김시우는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8번 홀에서는 티 샷이 그린에 살짝 미치지 못해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 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후반 홀 들어 김시우는 11번 홀과 12번 홀 연속 버디를 타수를 줄였고, 16번 홀에서는 8.8m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분위기를 탔다.

이어 김시우는 파3, 17번 홀에서도 정교한 퍼팅감을 앞세워 11m 거리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김시우의 버디 퍼팅은 언덕 위를 지나 데굴데굴 구르더니 홀 안으로 떨어졌다.

경기 후 김시우는 “어제도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고, 최근 들어 가장 좋은 라운드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시우는 “쇼트 게임 감각도 조금 올라와 파를 지키는 데 편했다”면서 “특히 오늘 후반에 좋은 흐름을 타서 내일은 해볼 만할 것 같다”고 최종 라운드 각오를 전했다. 이를 위해 김시우는 “지금까지 에너지를 많이 쏟았기 때문에 푹 쉬면서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48세 ‘베테랑’ 리 웨스트우드는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 브라이슨 디섐보에 2타 앞선 단독 1위를 유지했다. 공교롭게도 1주일 전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와 비슷한 순위표가 재현됐다.

당시에도 웨스트우드가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1위였고, 디섐보가 1타 차 공동 2위였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웨스트우드는 디섐보에게 역전 우승을 내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웨스트우드가 디섐보의 추격을 뿌리치고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몰아쳤다. 토마스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첫 출전한 ‘재미교포’ 더그 김도 공동 3위다. 세계 랭킹 2위 존 람이 뒤를 이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4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는 이날 5타를 잃으며 공동 48위로 떨어졌다. 특히 임성재는 이날 파4, 4번 홀과 파3, 17번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2개의 더블보기를 한 것이 아쉬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