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골프 시즌…패션업계, 젊어진 공략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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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프 시즌…패션업계, 젊어진 공략 마케팅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1.03.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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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LF 등 MZ세대 ‘영 골퍼’ 주목
스트리트 감성 캐주얼 골프웨어 상품 출시
코오롱FnC가 새로 내놓은 골든베어 브랜드. 사진=코오롱FnC 제공
코오롱FnC가 새로 내놓은 골든베어 브랜드. 사진=코오롱FnC 제공

[매일일보 황양택 기자] 골프 시즌이 본격 다가오면서 패션업계서 관련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신규 라인을 새롭게 출시하고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 특히 어려진 골프 연령층을 반영해 기존 스타일과 달리 캐주얼함이 더해진 것이 주요 특징으로 나타난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이하 코오롱FnC)는 스트리트 감성의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Golden Bear)'를 론칭했다. 코오롱FnC는 △왁 △엘로드 △잭니클라우스 △지포어 등 다수 골프웨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골든베어는 온라인 전용에 2030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골든베어는 밀레니얼 세대 특성을 반영해 스트리트 분위기를 담은 유니섹스 라인의 컬렉션을 출시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형적인 골프 착장에서 벗어나 오버핏과 와이드 패턴을 접목했다. 후디, 재킷, 카고팬츠 등 기본 아이템 중심으로 유행을 타지 않도록 캐주얼한 스타일 바탕에 편의성을 높였다.

골든베어는 유통 방식에서도 온라인몰인 코오롱몰과 함께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하면서 핵심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가 지난해부터 수입 전개했던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는 지난달 공식적으로 론칭했다. 골프화·장갑 등 용품을 온라인과 팝업스토어를 통해 선보이다가 이번에 백화점 채널에 입점하면서 영역을 넓혔다.

사진=LF 제공
사진=LF 제공

헤지스골프, 닥스골프 등을 전개하는 생활문화기업 LF 역시 골프 용품과 웨어를 줄줄이 선보였다. 닥스골프는 이번 봄 시즌 젊고 세련된 콘셉트의 컬렉션을 출시했다. 기존 중장년층을 겨냥했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MZ세대 고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닥스골프의 봄 시즌 디자인은 톤 다운된 색상을 활용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간결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의 로고리스 디자인 적용해 젊은 소비층이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LF 계열사 트라이씨클의 브랜드몰 하프클럽에서는 봄 컬렉션 기획전 이벤트를 열고 헤지스골프와 닥스골프 등 인기 제품에 대한 할인 판매를 펼친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은 ‘더 현대 서울’에 브랜드 타미힐피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타미힐피거 골프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한세엠케이의 골프웨어 'PGA TOUR & LPGA 골프웨어'는 전속모델인 배우 유연석과 고진영 프로와 함께한 봄 시즌 화보를 공개하고 ‘밸런스 니트’ 라인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선보였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는 과거 중장년층 중심의 스포츠로 인식됐지만 몇 년 사이 젊은 ‘영 골퍼’들이 대거 유입하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골프웨어에서 스트리트 감성을 살린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캐주얼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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