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두 달 만에 전년도 영업이익 72%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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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두 달 만에 전년도 영업이익 72% 달성”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1.03.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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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출항하고 있는 모습. 사진=SM상선 제공
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출항하고 있는 모습. 사진=SM상선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이 불과 두 달 만에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의 70%를 초과 달성했다.

SM상선은 잠정실적 집계 결과 해운·건설부문 합산 별도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약 1조250억원, 영업이익 약 138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까지 해운부문 영업이익이 약 864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두 달 만에 전년도 해운부문 연간 영업이익(약 1206억원)의 72%를 달성한 셈이다. 

SM상선 관계자는 “올 1분기 중 전년도 총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면서 “계획하고 있는 하반기 기업공개(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운동맹 2M과 협력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 △기간 노선에서의 지속적인 만선 적재 △미주 틈새시장 공략 △안정적인 연료유 조달 △코로나19로 인한 시황 및 운임 회복 등을 실적 개선 이유로 꼽았다.

SM상선은 올해도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약 3000~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약 2조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닐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과거 해운 시장이 어려웠을 때도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진행한 투자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SM상선의 성공적인 IPO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M상선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선박 및 컨테이너 장비 확보 등에 투자함으로써 미주 및 아시아 지역 영업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2M과의 협력 외에 제3의 선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며, 아주 역내항로 국적선사 해운동맹체인 ‘K-얼라이언스’에도 적극 참여해 아주 역내 항로에서도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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