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원 주식 매입, 책임경영 의지…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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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임원 주식 매입, 책임경영 의지…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어”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3.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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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 단체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속노조·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 단체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포스코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에 대해 포스코가 반박 입장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금속노조·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참여연대는 9일 최 회장 등 포스코 임원 64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최 회장 등 임원들이 지난해 4월 10일 포스코가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수 계획을 의결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기 전인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포스코 주식 1만9209주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포스코는 “2020년 3월경 임원들의 주식매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으로써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기업 임원들의 책임경영을 위한 자기회사 주식 매입 발표가 이어졌다”며 “당사 주가도 연초 대비 최대 42%가 급락하게 돼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기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가 저평가 해소 목적으로 장기 기관투자가들이 자사주 매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서 과도한 주가급락에 따라 4월 10일 경 긴급하게 임시이사회에 부의돼 최종 결정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당사 임원들의 주식매입 시점에서 자사주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결정은 전혀 이뤄진 바 없으며, 해당 정보를 전달받은 것도 없기 때문에 임원들의 회사 주식매입과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임원들은 당시 매입한 주식을 현재까지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당사 임원들이 향후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며, 신속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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