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상승세에 안철수 측 "단일화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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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상승세에 안철수 측 "단일화 빨리"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3.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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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시간 질질...야당의 고질병"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실무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실무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서울시장 야권후보단일화 실무협상을 맡은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단일화 협상 지연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총장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야권 지지층이 한창 기대하고 빨리 하라고 하는데 시간 질질 끄는 야당의 고질병"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야권의 단일화에 대해 "개인적으로 정말 용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엉망이기에 (국민들이) 단일화에 관심을 갖는데 하는 짓거리가 여당과 다른 게 없다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했다.

이 총장은 국민의힘이 제1야당으로서 강한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조직이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서울시 조직이 얼마나 되나. 그 조직이 셌으면 나경원 후보가 떨어졌겠나"라며 "오세훈 후보의 당선이란 국민의힘 조직이 형편없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길 것으로 봤기 때문에 (조직이) 작동됐으면 나 후보가 이기는 건데, 작동이 안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큰 착각에 빠져있고, 많은 지지층에 조사해 봐도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야권 후보가 이기는 게 중요해서 안철수 후보가 가상 대결에서 높게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장은 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한 질문에는 "그건 아무래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며 "정권에 대한 심판 분위기가 점점 고조될수록 야권 후보 간 변별력이 약해질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안 후보가 불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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