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백신 사망 의심사례 8명 예방접종과 인과관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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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백신 사망 의심사례 8명 예방접종과 인과관계 없어”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3.0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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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대응추진단 1차 검토 결과 발표
3명은 최종 부검결과 확인해 추가 평가
백신 관련 이상반응 건수 누적 3915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 간 연관성이 있는지를 검토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 간 연관성이 있는지를 검토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보고된 11명 가운데 1차 검토가 끝난 8명은 백신접종과의 관련성이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최근 사망신고가 접수된 3명은 아직 1차 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은 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 판단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전날 소아청소년과·내과 등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사망 사례 8건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사망자 8명은 20대 1명, 40대 1명, 50대 4명, 60대 2명으로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였으며 기저질환을 앓았다. 이번 사례는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같은 기관, 같은 날짜,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또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 오류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

김중곤 반장은 “사망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추정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고,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았다”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뇌출혈이나 심부전, 패혈증 등 다른 추정 사망원인이 확인됐다”고 이번 판단의 근거를 댔다.

피해조사반은 이번 사례 8건 중 4건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 중으로, 부검 결과를 확인해 추가 평가를 실시하고, 다른 추가 사망건 3건에 대해서도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신규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총 226건으로 집계됐다. 사망 신고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명 더 늘어 누적 11명이 됐다. 사망자 3명 중 1명은 지난 6일 오후 6시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뒤늦게 통계에 반영됐다.

나머지 이상 신고 223건은 두통이나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증상을 보여 신고된 사례이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915건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31만6865명의 1.24%에 해당한다. 이상 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3896건이고, 화이자 백신 관련이 19건이다. 이런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1만1583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5282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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