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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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폭 둔화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3.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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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신도시 지정에 서울·수도권 관망세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2·4 공급대책에 이어 광명ㆍ시흥신도시 등 신규택지가 발표되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관망세가 계속됐다. 특히,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15%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3% 올랐다. 

서울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원, 도봉, 구로, 금천 등 서울 외곽지역과 송파, 강동, 서초 등에서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도봉(0.29%) △서대문(0.28%) △노원(0.27%) △동작(0.24%) △송파(0.19%) △동대문(0.18%) △서초(0.18%) △구로(0.16%) △강동(0.15%) △금천(0.13%)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5%, 0.13%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25%) △의정부(0.21%) △인천(0.20%) △안양(0.20%) △용인(0.20%) △군포(0.16%) △시흥(0.16%)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29%) △위례(0.22%) △동탄(0.20%) △파주운정(0.18%) △산본(0.17%) △일산(0.16%) △중동(0.14%) 등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서울, 경기·인천, 신도시 모두 오름세가 둔화됐다. 서울이 0.12%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9%, 0.05%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구로(0.31%) △관악(0.27%) △송파(0.21%) △서초(0.20%) △동대문(0.17%) △노원(0.16%) △양천(0.16%) △종로(0.13%) △용산(0.12%) △중랑(0.1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은 지난 2월부터 고덕자이 등 3400여 가구가 입주하면서 금주 0.06% 떨어져 하락 전환됐다. 

경기·인천은 △안양(0.18%) △용인(0.17%) △의정부(0.16%) △의왕(0.15%) △시흥(0.14%) △인천(0.12%) △구리(0.09%) △평택(0.09%) △과천(0.08%) △안산(0.08%) △화성(0.08%)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수요가 줄고 전세 매물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보합세를 나타내는 지역이 늘었다. △평촌(0.22%) △파주운정(0.19%) △동탄(0.08%) △분당(0.03%) △일산(0.03%) 등이 5곳이 올랐고 판교, 위례 등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그동안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서울 외곽지역도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문의가 여전하고 집주인들도 호가를 유지하고 있어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 강남권도 주요 단지가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광명·시흥신도시 신규지정 등 지속적인 공급 시그널을 통해 집값이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LH 내부적으로 신도시 투기 의혹이 커지고 있어 자칫 다른 공공주택 개발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시장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 수요가 움직이는 3월 봄 이사철이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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