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직장 등 일상감염 지속…1주 평균 371.9명
정 총리 “상반기 중 국민 최대한 백신 맞도록 노력”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육박했다.
특히 봄맞이 모임과 여행 등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유행이 다시 번질 수 있는 데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본격화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8명 늘어 누적 9만163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24명)보다 26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1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내 발생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71.9명으로 전날 369.4명보다 2.5명 증가했다. 큰 감소세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주평균 300~400명)을 9일째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신규 감염 현황을 보면 서울 은평구 사우나와 관련해 총 12명, 동대문구 병원 3번 사례에서 10명, 경기 이천시 스티로폼공장과 관련해서 12명이 각각 확진됐다. 강원 원주시의 헬스장 사례에서도 이용자와 가족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62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코로나19로 상태가 악화된 위·중증 환자는 총 135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다.
또한 이날 정부는 5월까지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5만명 분을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상반기에 도입될 AZ 백신 공급 일정이 확정됐다”며 “이번 달 약 35만명 분, 4∼5월 70만명 분 등 총105만명 분이 도입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은 상반기 중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다시 조정해달라”며 “정부는 계약된 백신 물량이 조기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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