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계, 잇단 내연기관차 퇴출 선언
상태바
글로벌 완성차 업계, 잇단 내연기관차 퇴출 선언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3.03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볼보·GM·포드·재규어랜드로버 등 전기차 ‘올인’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도 적극 일조할 것”
볼보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Recharge) 디테일. 사진=볼보코리아 제공
볼보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Recharge) 디테일. 사진=볼보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잇달아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며 점층적으로 모든 포트폴리오를 순수 전기차로만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볼보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재규어랜드로버 등 해외 완성차 업체는 연이어 전기차에 ‘올인’하는 전동화 사업 발표를 내놓고 있다.

볼보는 전날 ‘리차지 버추얼 이벤트’를 열고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볼보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있어 내연기관의 비중을 점차 축소할 계획이다. 앞으로 순수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를 전기차, 나머지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한다.

헨릭 그린 볼보 최고기술책임자는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의 미래는 없다”며 “볼보는 전기 자동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은 2030년까지 완료될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적극적으로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인 GM과 포드도 올해 들어 잇따라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GM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화석연료 차량 사업은 상업용 대형 트럭만 남기기로 했다. 지난달 포드도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대륙에서 내연기관차를 퇴출하고 오직 전기차만 내놓겠다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정 연료 전지 개발에 착수했다. 향후 12개월 내에 영국에서 프로토타입이 주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미 작업을 시작했다. 아울러 타타그룹의 계열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속 가능성을 향상하고 배출량을 줄일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2023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폭스바겐은 2029년까지 전기차 75종을 출시해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