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8개월만 감소(종합)
상태바
1월 산업생산 8개월만 감소(종합)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3.02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산업생산 -0.6%...설비투자는 6.2% 증가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1.3.2 사진=연합뉴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1.3.2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1월 산업생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생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기저효과로 제조업 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서비스업이 부진했던 탓이다. 반면 소비는 두 달 연속 올랐고 설비투자도 6.2% 증가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6월(3.9%)부터 7월(0.3%), 8월(0.1%), 9월(1.1%), 10월(0.1%), 11월(0.9%), 12월(0.4%) 7개월 연속 늘다가 지난달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6% 감소하며 2020년 10월(-0.5%) 이후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자동차(12.8%)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전자부품(9.4%)과 함께 컨테이너선, 항공기 부품 등 선박, 항공기 관련 품목 생산도 12.4%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도 전자부품,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면서 전월 대비 1.7% 하락해 3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나타내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1.1%포인트 감소한 73.2%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하락하며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금융·보험(1.3%)에서는 증가했으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15.4%) 줄어든 탓이다. 음·식료품, 건축자재 등의 판매 감소 영향으로 도·소매업도 0.8%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6%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폭도 지난해 8월(3.0%) 5개월 만에 최대다. 의약품 등 비내구재는 (-0.1%) 전월보다 줄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4.8%), 의복 등 준내구재(1.0%)에서 늘었다. 설비투자도 6.2%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8.4%) 판매가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2%) 투자가 증가한 결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