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시보 떡’·‘국·과장 모시는 날’ 등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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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시보 떡’·‘국·과장 모시는 날’ 등 퇴출
  • 조용국 기자
  • 승인 2021.03.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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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대신 축하 다과회, 구내식당 이용 외 회식 시 평등 부담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전경.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일명 ‘시보 떡 돌리기’와 ‘국·과장 모시는 날’ 등이 전국 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공직사회에서 간부에게 하위 공무원들이 식사를 대접하는 이른바 '국·과장 식사 모시기' 관행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또한 시보 기간이 끝난 신규 공무원들이 선배에게 돌리는 '시보 떡' 문화에 이어 공무원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인터넷에서도 일명 ‘시보 떡’을 검색하면 다양한 종류의 떡이 소개되는 등 이는 무조건 해야 하는 관행이 돼 있다.

급기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9일 공무원 사회의 '시보 떡' 돌리기 문화와 관련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부 부서에서는 여전히 이러한 관행이 이어져 오고 있어, 조직 내에서 젊은 공무원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심적 부담을 갖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경북도는 공무원노조와 함께 신규공무원이 시보 기간이 끝나면 부서 차원에서 축하 다과회를 열어 격려의 시간을 갖는 시보-락데이(樂 DAY) 운영한다.

또한 간부공무원과 직원이 함께 식사하는 경우에는 구내식당 이용을 권장하고, 외부에서 식사 시 비용은 평등하게 부담하는 수평적 중식문화 확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신규임용 공무원들의 조직 적응과 어려움 해소를 도울 수 있도록 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청년공무원 소통채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이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청년 공무원의 눈높이에 맞춰 공직문화도 변해야 한다”며, “청년 공무원들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공직내 불합리한 관행과 조직문화를 빠르게 개선하여 젊은 도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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