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7·8호 도움… 토트넘 연패 탈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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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7·8호 도움… 토트넘 연패 탈출 이끌어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3.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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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공격포인트 33개… 번리전 4-0 대승 앞장
킹 오브 더 매치 뽑혀… 토트넘, 리그 8위 올라
손흥민이 번리와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이 번리와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이 도움 두 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가레스 베일의 2골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의 연속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베일의 2골을 모두 도우며 리그 7·8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8개, 공식 경기를 합쳐 15개의 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정규리그 13골(공식 경기 18골)을 포함해 33개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다시 새로 썼다.

최근 2연패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토트넘은 이날 대승을 거두며 리그 8위(승점39)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최전방에 케인을 세우고 2선에 손흥민, 루카스 모라, 베일을 배치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절묘하게 찔러준 공을 베일이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을 합작한 후 손흥민이 K, 베일은 W를 그리며 세리머니를 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볼프스베르거와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베일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뒤 베일과 손가락으로 W를 만들어 세리머니를 한 바 있다.

토트넘은 전반 7분 추가 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토트넘 진영에서 번리의 공격을 차단한 뒤 베일이 전방으로 공을 보냈고, 케인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몰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모라의 골로 더 달아났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를 스쳐 골문 앞에 있던 모라에게 연결됐고, 모라가 왼발로 결정지었다.

후반 10분 손흥민은 이날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미드필드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가면서 상대 수비진을 끌어모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홀로 있던 베일에게 내줬다. 베일이 왼발로 골문 반대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8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공을 몰고 가다가 오른발로 감아 득점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 닉 포프가 몸을 던져 쳐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베일을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1일 토트넘-번리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을 킹 오브 더 매치로 뽑았다. 킹 오브 더 매치는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한다. 손흥민은 2만 3896명이 참가한 팬 투표에서 가장 높은 55.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9점을 부여했다. 9.6점을 받은 베일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손흥민에 이어 케인이 8.7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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