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말 코스피 3700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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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연말 코스피 3700 시대 온다”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3.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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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수혜 전망… “공매도 재개 영향 제한적”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3700으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3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재확인하며 코스피 목표치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말 기준 코스피 목표지수를 종전 3200에서 3700으로 올려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우리의 글로벌 성장률 전망과 고성장 신경제 섹터 비중이 커지는 쪽으로 변화하는 한국 지수 구성을 반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 수석 전략가는 “글로벌 경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코스피의 주당순이익 성장률을 상향조정했다”며 “반도체·자유소비재·소재 등 경기민감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차전지 등 4차산업 관련 기업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 또한 EPS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코스피 기업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를 시장 전망치 54%보다 5%포인트(p) 높은 59%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시장 전망치 21%를 웃도는 23%로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과열 논란을 두고는 “1990년 이후 11차례에 걸쳐 코스피는 3개월 동안 30% 이상 올랐다”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면 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한국 시장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서 상승할 때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며 일축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오는 5월 3일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에 대해 “2009년 5월과 2011년 11월의 선례를 보면 주가는 처음에 약세를 보이다가 결국 상승했다”며 시장에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1월 3000선을 처음 돌파하고 3200대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지난달 26일 전일 대비 86.74포인트(2.80%) 하락한 3012.95로 장을 마쳤다. 24일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발언 등 영향으로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한 것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124억원, 1조346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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