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국내 기관들 해외증권 투자잔액 418억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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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국내 기관들 해외증권 투자잔액 418억달러 증가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2.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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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중심 외국 주식 투자수요 지속
4분기 주식 투자잔액 증가폭도 사상 최대
기관투자자별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기관투자자별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전년대비 418억 달러 넘게 늘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작년 말 현재 3692억6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1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 투자 수요가 계속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투자 잔액이 238억9000만달러 늘었는데, 이는 통계가 개편된 2006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시장에서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올랐다”며 “그런 가격 변동 효과도 포함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관 투자가별로 나눠 보면 자산운용사(392억달러), 보험사(4억달러), 외국환은행(24억달러)의 투자 잔액이 늘었다. 증권사는 2억달러 줄었다.

종목별로 투자 잔액은 외국 주식이 344억달러, 외국 채권이 77억달러 증가했다.

주식은 주요국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자산운용사 주식 투자 잔액은 4분기에 192억달러 늘어 2006년 4분기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한국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의 투자 잔액은 자산운용사(8억5000만달러), 보험사(8억1000만달러)를 중심으로 3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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