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신임 사장에 이은형 지주 부회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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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신임 사장에 이은형 지주 부회장 유력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2.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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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임추위서 선임…해외통, 74년생 증권업계 ‘최연소 CEO’
하나금융투자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내정됐다.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내정됐다. 사진=하나금융투자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25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다음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만료되는 하나금융투자의 차기 CEO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하나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임기가 끝나는 이진국 현 하나금융투자 대표 후임으로 이 부회장을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 후보자의 역량이 하나금융투자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함으로써, 하나금융투자가 국내 경쟁을 넘어 글로벌에서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최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은형 부회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중국 지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 베이징대학교 고문교수를 역임하는 등 글로벌 전문가로 2011년에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전략총괄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지난 2014년에는 하나금융이 투자한 중국 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그룹' 총괄부회장을 맡았으며, 작년 3월부터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 부회장은 학계와 금융계를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갖췄으며, 5개 국어에 능통한 글로벌 마인드, 해박한 지식, 폭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하나금융투자 수장 교체와 관련해 이진국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이 대표는 금융감독원이 선행매매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영향을 줬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종합검사, 12월 부문검사 결과 하나금융투자에 이 대표와 관련해 직무상 위법행위가 있다며 검찰에 통보했다는 의견서를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대표이사로 추천된 이은형 부회장은 다음달 개최될 하나금융투자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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