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문건설업 체감 경기 회복 전망
상태바
2월 전문건설업 체감 경기 회복 전망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2.25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공사수주 증가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이달 국내 전문건설기업의 체감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에 따르면 이달 건설경기실사지수는 67.3으로 1월(39.3)보다 28포인트(p)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67.1)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지난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0.1% 감소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가 업황을 가를 것으로 건정연은 판단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SOC예산의 62%(28조6000억원), 생활SOC 예산의 65.5%(7조2000억원), ‘한국판 뉴딜’ 예산의 70%가 집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17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도 추진된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공공공사의 조기집행 등을 위해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적극 활용 지침’ 및 계약심사의 당일완료를 원칙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또 업계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서 4만여 가구(일반분양 2만3000여 가구), 1분기에는 11만 가구의 분양분량이 계획돼 있다. 또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미분양물량이 200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180.2%인 6조5710억원(전년 동월의 약 119.8%)으로 추정됐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40.1% 규모인 1조8040억원(전년 동월의 약 116%),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202% 규모인 4조7670억원(전년 동월의 약 105.8%)으로 추정됐다.
 
전문건설공사의 1월 수주규모는 통상 전년도의 종합건설공사 발주에 영향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정부와 공공기관들의 SOC관련 재정집행실적이 90%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종합건설수주가 역대급인 176조원에 달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업황은 원활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 최근 주요 기관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일부에서는 내년 2분기에 한국경제가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에 힘입어 건설업황은 원활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