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하나금융 1년 더 이끈다… “조직 안정화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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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하나금융 1년 더 이끈다… “조직 안정화에 헌신”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2.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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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차기 회장 단독후보 추천… 4연임 사실상 확정
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4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다. 다만 이번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1년이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4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 15일 내부 3명, 외부 1명 등 총 4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한 데 이어 오늘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1년 임기 연장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자를 확정했다.

이날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서 정한 면접 평가요소인 기업가 정신,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마인드,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네트워크 및 기타 자질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통한 심층적인 평가를 거쳐 개별 후보자들을 검증했다.

윤성복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주주와 감독당국을 비롯해 하나금융그룹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후보자들을 평가했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 및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글로벌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등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김정태 현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또 “회추위는 김정태 현 회장이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탁월한 실적으로 주주와 손님, 그리고 직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음달 개최되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1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회장은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오른 뒤 2015년, 2018년에 연임에 성공해 9년째 하나금융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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