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 배당총액 47% 증가…삼성전자 20조 배당
상태바
작년 상장사 배당총액 47% 증가…삼성전자 20조 배당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2.24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장사 613곳, 배당액 총 37조3431억원 달해
故 이건희 삼성 회장 8645억원…12년 연속 1위
사진은 삼성전자 전경.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상장사의 배당 규모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국내 주요 상장사의 배당 규모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다만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친 삼성전자의 배당 증가액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들의 증가폭은 미미했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배당액이 공개된 613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배당액은 총 37조3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도 기준 배당액(25조4655억원)에 비해 46.7%(11조8765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배당총액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2020년 기준 배당액은 총 20조3381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무려 10조7188억원 증가했으며, 작년 총 배당 증가분의 90%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495개 사의 배당금 증가액은 6364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13만7000원 -1.08%)가 지난해 기준 8003억원을 배당하기로 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23만6000원 -3.48%) 7855억원 △LG화학(87만4000원 -1.24%) 7784억원 △SK텔레콤(24만7000원 0.00%) 7151억원 △KB금융(4만3650원 -0.11%) 689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별 배당액은 역시 삼성 일가의 배당이 크게 증가했다. 개인 배당은 2009년부터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 2020년도 결산 기준 배당액이 8645억원에 달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187억원,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1621억원을 기록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910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4위이며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1만1850원 -3.27%) 회장(891억원)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780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구광모 LG 회장(688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582억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337억원)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