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 “올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17조 수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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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E “올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17조 수준 전망”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2.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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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거래 규모 기록 경신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올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의 거래규모가 17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수의 주요 A급 오피스 및 물류 자산 거래가 종결됨에 따라 역대 최고 거래 규모 기록을 경신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24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는 ‘2021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와 함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자의 활발한 매수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다수 국가에서 지난 2019년 대비 2020년 거래 규모가 축소된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 시장의 지난해 거래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팬데믹 여파로 축소됐던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활동은 올해 회복세가 기대되며, 코로나19 여파로 가격 조정이 크게 이뤄진 해외 주요 도시의 자산에 대한 매입 경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변화도 예상됐다. 재무 구조 개선을 모색하는 기업의 보유 자산 매각 활동이 기대되며 이들 중 일부는 매각 후 재임대를 적극 고려할 것으로 보여 투자자가 안정적인 오피스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일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 이어 보험사의 사옥 매각 활동이 계속해서 관찰될 것으로 분석했다. 호텔 매물의 증가로 개발 잠재력 있는 자산에 대한 선택적 투자 활동도 예상됐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팬데믹 이후 코어 지역 내 오피스 자산과 외곽 지역 내 오피스 자산의 수익률 격차는 계속해서 심화될 것”이라며 “강남 및 도심권역 내 우량 오피스 자산을 중심으로 수익률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도권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 증가가 가속화하며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률 하락을 보이고 있는 물류 시장도 최근 거래된 일부 자산의 경우 4%대 중반의 거래 수익률도 관찰되고 있어, 올해도 투자 활동이 확대되며 추가적인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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