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개서 이후 최초 여성 수사관 탄생···최하니 순경, 최수민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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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 개서 이후 최초 여성 수사관 탄생···최하니 순경, 최수민 순경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1.02.2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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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잡는 경찰관은 어릴 적 꿈”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해양경찰서가 지난 2014년 개서 이후 최초로 최하니 (31세) 순경과 최수민(36세) 순경 2명을 일선 수사관으로 배치한다.


최하니 순경은 2019년 순경 공채 순경에 합격한 후 항해 경과를 부여받고 파출소에서 근무했으나, 수사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사 경과 변경 구술면접을 통과하고 이번 정기 인사발령 때 수사과 근무를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 순경은 “보령해경 첫 여성 수사관으로써 부담도 되지만 수사 전문성 강화에 도움이 되고 여성 피의자 등의 인권침해 사고 예방에도 기여하는 멋진 수사관이 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으로 경찰행정학을 전공한 최수민 순경은 2019년 높은 경쟁률의 해양경찰 수사 특채 채용시험에 합격한 후 파출소에서 근무하다 이번 인사발령 때 수사과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순경은 “늦은 나이에 입사하여 체력적으로 뒤쳐져 다른 형사분들께 폐를 끼치지 않을까 가장 걱정된다며 운동도 꾸준히 하겠다”라고 엄살을 떨었지만 사실 유도와 검도 유단자로 지덕체를 겸비한 준비된 형사라는 주변의 전언이다.

이번 두 여성 수사관은 파출소에서 실무경험을 한 후 수사에 관련된 높은 지식을 쌓았고, 이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전문 수사관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특히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해양경찰 또한 높은 수사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고 이에 부합하는 새로운 새내기들이 역할과 그 시너지에 큰 기대가 되고 있다.

하태영 서장은“남성 경찰관들도 기피하는 수사부서에 열정을 가지고 지원하는 두 수사관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해양경찰 수사역량을 한층 강화해 국민에게 더 나은 해양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수사 전문성을 넓혀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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