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벤처생태계 확산 박차…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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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벤처생태계 확산 박차…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공고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1.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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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국토부‧환경부 등 8개 기관 참여해 관련 산업 펀드 조성
2021년 부처별 소관 모태펀드 2차 출자계획(단위 : 억원). 자료=중기부 제공
2021년 부처별 소관 모태펀드 2차 출자계획(단위 : 억원). 자료=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정부가 범부처별로 벤처생태계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2021년 2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5002억원을 출자해 9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불구하고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마중물을 공급해 민간의 자금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했다. 이로써 벤처투자, 벤처펀드 조성 모두 종전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역대 최대의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속하게 추진됐다. 중기부는 작년 12월 1차 출자를 통해 전년보다 2개월 가량 빠르게 공고했다. 

이어 이번 2차 정시 출자사업은 5000억원을 스마트대한민국펀드와 성장단계별 펀드, 분야별 펀드 등으로 추가 공고한다. 현재까지 중기부, 문체부 등 9개 부처가 1조5000억원을 출자해 약 3조원의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하게 된다.

2021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의 특징으로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 박차 △지역뉴딜 벤처펀드 확충 △기업의 성장을 위한 펀드 조성 △분야별 투자 △부처 분야별 출자 등이 있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6조원을 목표로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당초 목표였던 1조원을 훌쩍 넘어 1조3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약 9000억원을 조성 중이며, 이번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는 총 500억원을 출자했다. 1250억원의 펀드를 추가 조성해 올해 총 1조원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한국판 뉴딜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지역균형 뉴딜’의 핵심 추진과제다. 지역에 소재한 공공기관이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자펀드를 조성해 지역 혁신기업과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등에 투자하게 된다. 

투자와 회수의 원활한 선순환 생태계를 촉진하고 성공사례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정신을 함양한다는 측면에서 인수합병(M&A)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M&A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구축한다.

모태펀드의 300억원을 활용해 해외 우수 벤처캐피털(VC)이 국내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해외 VC 글로벌 펀드’도 대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간 글로벌 펀드를 통해 우아한형제들, 컬리, 직방 등의 국내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창업 초기 펀드(1000억원 출자→1466억원 조성)’, 민간 VC 투자에 정부 연구개발(R&D)자금을 1대1로 매칭 투자하는 방식의 ‘R&D 매칭펀드(335억원)’도 확보한다. 

이번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에는 문체부, 특허청 등 8개 부처가 함께 각 분야별로 출자한다. 부처별 테마는 △문체부 ‘문화산업과 투자진흥지구 개발 사업’ △과기정통부 ‘가상융합(XR) 산업분야와 공공기술 사업화 기업, 연구개발특구 혁신기업 투자’ △환경부 ‘미래환경산업펀드’ △국토부 ‘스마트 디지털 융합’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내달 24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1차 심의(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와 2차 심의(운용사 제안서 PT)를 거쳐, 5월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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