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내년선거로 검증 후 세력 확장될 듯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여야의 정치지형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인물로 대두되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여야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 가운데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7~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9.0%로 1위에 올랐고 야권에서는 안 의원이 26.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8.8%로 2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9%로 3위에 올랐다. 이어 4위 정몽준 의원(6.3%), 5위 홍준표 경남도지사(4.7%), 6위 나경원 전 의원(3.6%), 7위 남경필 의원(3.2%), 8위 원희룡 전 의원(2.5%), 9위 유승민 의원(1.6%) 순이었다.
야권에서는 안 의원 다음으로 문재인 의원(15.4%), 박원순 서울시장(8.1%), 손학규 상임고문(7.8%), 김영환 의원(2.9%), 정동영 상임고문(2.6%), 송영길 시장(2.1%), 안희정 지사(2.0%), 9위 이정희 대표(1.2%) 순이었다.
특히 안 의원은 최근 자신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본격 출항시키며 독자세력화를 구축하고 있어 차기 대권주자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 내달부터 전국을 돌며 세미나 등을 개최키로 해 전국의 지지세력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 의원은 당장 내년 지방선거 전에 당권을 넘겨받아야 한다는 여권내 목소리가 높지만 본인은 이를 극구 부인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 둘이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게 될 경우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방법은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자동응답 방식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에서 ±2.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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