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시총 18조2000억원…2019년 말 대비 4조원 증가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인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이 역대 처음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사상 첫 100억원에 육박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K-OTC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9억9500만원을 기록, 역대 처음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는 2019년 1월(44억80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지난해 12월(65억원)보다 53.8% 증가한 수치다.
K-OTC는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하나로, 상장하지 못한 장외기업들이 제도권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 현재 거래 중인 종목 수는 137개로 2019년 말과 같지만, 1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18조2000억원으로 2019년 말(14조2700억원)보다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1년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51억5000만원으로 2019년(40억3000만원) 대비 11억2000만원(27.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은 1조276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K-OTC에서는 현재 SK건설, LS전선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치매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업체 오상헬스케어 등도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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