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목표가 애플카 악재에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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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목표가 애플카 악재에도 ‘그대로’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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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현재가比 26.41% 상승 전망
IBK·흥국증권 결렬 후에도 30만원 추정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8개 증권사는 현대차의 적정주가를 30만9722원으로 책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8개 증권사는 현대차의 적정주가를 30만9722원으로 추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애플카 협상 결렬에도 현대차 주가가 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내리지 않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8개 증권사가 내놓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30만9722원이다. 현재가 24만5000원 대비 주가가 26.41%(6만4722원) 더 뛸 것이라는 예상이다. 증권사들은 직전 적정주가 보다 목표주가를 5.09% 더 높게 잡았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다. 세 증권사는 현대차가 33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로 적정주가를 27만원으로 추정했다.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지난달 26일자 보고서부터 반영됐다. 즉, 애플카 이슈가 반영된 거다. 그런데 애플카 협상 결렬 이후에 나온 추정치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8일 IBK투자증권은 31만원을 목표주가로 내놓았고, 같은 날 흥국증권도 30만원을 전망했다. 9일에는 현대차증권이 33만원, 유진투자증권이 32만5000원, 신영증권이 31만원을 목표주가로 내놓았다. 

증권사들은 기아차의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18개 증권사가 추정한 기아차의 주가는 11만2389원이다. 현재가 8만6400원에서 30.07%(2만5989원) 더 오를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가는 현대차의 애플차 결렬을 일시적 악재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미래사업 가치는 여전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대차그룹주는 애플차 결렬 공시일에 폭락했다. 지난 8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6.21%(1만5500원) 내린  23만4000원에, 기아차는 14.98%(1만5200원) 떨어진 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모비스(-8.65%), 현대위아(-11.90%), 현대글로비스(-9.50%) 등도 급락하며 하루 새 시가총액 13조5000억원이 사라졌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좋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주가는 다시 긍정적인 흐름으로 갈 것”이라며 “여전히 미래차 경쟁력은 남아있다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애플카 협력설과 상관없이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출시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해 지속해서 클린 모빌리티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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