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생 나선 유료방송업계, 마케팅 효과도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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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 나선 유료방송업계, 마케팅 효과도 탁월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2.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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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반 사업자로 맞춤형 ‘사회적 가치’ 창출
지원 사업 보고 가입 문의도…‘착한 기업’ 이미지 구축
LG헬로비전,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적극…“다양한 협력 방안 모색”
LG헬로비전 ‘동네가게 함께가게’ 캠페인을 통해 순천에서 누룽지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헬로비전
LG헬로비전 ‘동네가게 함께가게’ 캠페인을 통해 순천에서 누룽지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헬로비전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유료방송업계가 지역 상생·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방송 등 관련 서비스가 많은 만큼 권역별 지원 사업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료방송 기업들이 사회공헌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이 같은 나눔 활동들이 더욱 많아지는 추세다.

지원 사업이 본격화되며 쌓인 ‘착한 기업’ 이미지는 마케팅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지원사업의 소식을 듣고 가입을 문의해 오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지원 사업의 목적이 마케팅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좋게 봐주시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LG헬로비전은 지역기반 지원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설을 앞두고 서울 은평 지역 전통시장 소상공인 상품으로 구성한 ‘마음나눔 꾸러미’를 지역 장애인 가정에 전달했다. 꾸러미는 신응암시장 소상공인들이 판매하는 식료품·방역용품·놀이 키트 등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보육 시설 등을 정상 운영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돌봄 부담이 크게 늘어난 은평구 소재 장애인 100가정이 이 꾸러미를 받았다.

LG헬로비전은 또 케이블TV 방송을 통해 골목 경제를 혁신할 소상공인 가게를 소개하는 연중 캠페인 ‘동네가게 함께가게’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채널을 중심으로 2분 분량 방송 영상과 30초 분량의 광고 영상을 제작해 지역채널과 SNS를 통해 송출한다. 연간 1000여 곳 이상의 소상공인 가게를 소개하는 것이 목표다.

LG헬로비전은 이 밖에도 △직원 정기 기부 프로그램 ‘마음나눔’ △도시와 농촌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 사업 △보호종료아동의 통신비 지원 △보호아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캠페인 △지역 아동들에 소방용품 키트 전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보다 직접적인 지원이 이뤄지기 위해 고용노동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대한석탄공사와도 손잡고 강원 지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영상광고 제작 및 송출을 지원하기도 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대한석탄공사와 캠페인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것과 같이 LG헬로비전은 더 많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지자체·지역 공공기관·민간기업 등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소상공인분들이 캠페인 방송 영상을 보고 참여 방법을 문의해오는 등 지역사회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9일 회사와 구성원들이 함께 모금한 7500만원 상당의 연탄 9만3700장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모금은 노사 공동으로 진행하고, 회사는 모금액의 2배를 추가로 지원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그룹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 등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다음 달 말까지 경기 수원지역 독거노인 180명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매일 전달, 총 1만3000여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중소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콘텐츠 제작이 쉽지 않은 중소PP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해당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공모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까지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프로그램의 제작비용, 공동 마케팅 및 콘텐츠 판매 유통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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