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영업이익 3756억원 기록…2년 연속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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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지난해 영업이익 3756억원 기록…2년 연속 기록 경신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1.02.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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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매일일보 황양택 기자] 오리온은 지난해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2조 2304억원에 영업이익 3756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14.7%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국내외 법인 모두 제품력 강화를 기반으로 오리온그룹이 수년간 펼쳐온 효율 및 수익 중심의 경영이 체질화되면서 지난 201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들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률과 글로벌 식품회사 수준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건강한 성장을 이어갔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 상승한 7692억원,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1238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생산과 채널 내 재고관리 등 데이터 경영을 통한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지속한 것은 물론 40종이 넘는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성장을 이뤘다.

온라인 전용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이커머스 제과 시장을 선도했다. 간편대용식 수요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며 마켓오 네이처의 그래놀라 제품들과 닥터유 브랜드의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34%, 21%씩 크게 증가했다.

올해에도 파이, 스낵, 비스킷 등 전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의 차별화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법인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매대 점유율 확대, 신규 점포 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며 사드사태 이후 다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1조916억원으로 12%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1731억원을 기록해 9.1% 증가했다.

양산빵, 그래놀라 등 아침대용식 제품을 출시해 제과에서 대용식 카테고리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한편 김스낵, 젤리, 견과바 등 신제품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세를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 2920억원으로 15.7% 증가하고 영업이익 637억원으로 33.2% 상승했다. 쌀스낵 시장을 개척한 ‘안’은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지 쌀과자 시장 내 2위 브랜드로 올라섰고, 양산빵 ‘쎄봉’도 대도시 직장인과 학생 등에게 각광 받으며 연매출 160억 원을 달성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라인업 확대에 성공하며 매출액이 15.2% 성장한 890억원, 영업이익은 31.3% 성장한 169억 원을 달성했다.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베리류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 신제품들이 크게 히트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관계자는 “글로벌 합산 80여 종이 넘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효율, 수익 중심 경영 체질화를 통해 전 법인이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한편 효율과 수익성을 높이고 신시장인 인도 진출과 음료, 간편식, 바이오 등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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