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업계 “대세는 전기차”… 글로벌 판매 회복에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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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업계 “대세는 전기차”… 글로벌 판매 회복에 속도낸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1.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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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물량 크게 줄어
신모델 출시 대거 앞둬… 전동화 전략 가속
올해 출시를 앞둔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티저. 사진=현대차 제공
올해 출시를 앞둔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티저.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전기차 시장 공략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출 물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전기차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판매 회복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국내 160만7035대, 해외 567만6880대 등 총 728만3915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15.4%), 기아(-5.9%), 한국GM(-23.1%), 르노삼성자동차(-34.5%), 쌍용자동차(-20.6%) 등 모두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내수는 18년 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으나, 수출은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 5곳 모두 역성장하며 전년 대비 17.7% 줄었다. 

올해 역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더디게 회복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1%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유럽,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순수전기차(BEV)는 올해 고성장세로 진입할 전망이다. 올해 전동화 모델 판매량은 625만대로 전년 대비 3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올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줄줄이 선보인다.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동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어 올해 전기차 시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아이오닉5부터, 기아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eG80·JW(프로젝트명), 쌍용차 최초 전기차 E100(프로젝트명)까지 신차가 잇달아 등장한다. 

현대차는 E-GMP를 적용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5를 올해 3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다.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은 상반기 내 출시하며, 미국은 하반기에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기아도 E-GMP를 적용한 순수전기차 CV를 선보인다.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2027년까지 CV와 고성능 모델을 비롯해 전용 전기차 모델 7개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제네시스의 eG80과 JW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전기차로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eG80는 신형 G80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JW는 E-GMP를 적용한 중소형 SUV 모델이다. 

쌍용차도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E100을 출시한다. 거주공간과 활용성을 갖춘 국내 최초의 준중형 SUV 전기차로 등장할 예정이다. 경량화와 무게중심 최적화를 위해 쌍용차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엔진룸 덮개)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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