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동산 대란과 관련, 정부를 강력 질타하며 부동산 정책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며 "그동안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스물네번이나 내놨다. 그러나 한 번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오히려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근간이 무너지고 대혼란이 초래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대란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서 기인한 만큼 정책기조를 대대적으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서 정부 실패를 바로 잡기 위해 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먼저 양도소득세 중과제도를 폐지하여 부동산 거래에 대한 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 고밀도·고층화 개발 추진 △ 대규모 도심 택지확보 △ 교통 대책 마련 △ 대출규제 완화 △ 공시가격제도 정상화 △ 주거 사다리 복원 등 주거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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