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삼성물산, 건설업의 특성 살린 ‘글로벌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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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삼성물산, 건설업의 특성 살린 ‘글로벌 사회공헌’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3.06.20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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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삼성물산(대표 정연주)은 건설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건설회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해 기존 사회공헌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을 중심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 삼성물산은 건설업의 특성을 잘 살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직원들이 충남 천안에서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를 짓고 있다.(사진=삼성물산 제공)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건립 프로젝트···소외된 이웃 위한 ‘사랑의 집짓기’

다문화 가정 학생 생활지원···해외 어린이 ‘1대 1 결연 후원’ 사업 진행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인도네시아에 초등학교를 건립해주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사업은 인도네시아 렘방지역 다다팡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건물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이지역의 초등학교 건물은 단 하나. 이 학교에서 무려 101명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지만, 건축한지 30년이 된 학교 건물은 벽 군데군데가 부서지거나 기초철근이 보일 정도로 붕괴돼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기존 학교 건물을 철거하고 6개의 교실을 갖춘 학교 건물 1동을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

새로 건축되는 학교에는 화장실 및 물탱크, 식수대가 함께 설치되며 학습교구 지원을 비롯해 교사 트레이닝까지 지원된다.

직원들의 사내 모금과 회사차원의 사업비 지원을 통해 모은 2억원이 이 공사에 쓰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직접 임직원이 현지를 찾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삼성물산의 이 같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회공헌은 올해로 14년째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0년부터 한국해비타트를 도와 소외 이웃들에게 주거 안정에 필요한 보금자리를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00년 전남 광양에 주택 32가구를 지은 것을 시작으로 경북 경산, 강원 강릉, 충남 아산·천안 등지에서 지금까지 총 271가구의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를 건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04년부터 천안시 목천읍 ‘희망의 마을’에서 진행했던 해비타트 사업이 총 112가구의 대규모 마을로 완성했다.

삼성물산은 또 사업부별, 현장별 봉사팀이 주축이 돼 주거환경개선이나 환경정화, 마을도로개선, 각종 사회시설의 안전점검 등 각 봉사팀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무궁화 사랑운동 전개

삼성물산은 1990년부터 무궁화 식수 행사, 무궁화 문예 큰 잔치, 무궁화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해 왔다.

이는 기업이 처해 있는 주변 환경, 그 중에서도 국민정신의 쇄신 없이는 세계적인 그룹을 앞지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1998년에는 정부 수립 5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시행된 무궁화 사진 공모전의 주요 입상 작품을 품종별로 선별해 총무처, 산림청, 한국 무궁화 연구회 등과 함께 독립공원에서 전시회를 실시하는 등 그동안 무궁화 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2001년에는 보신각 공원에 무궁화 동산을 마련해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알렸으며 2002년부터는 삼성물산 창립기념일에 맞춰 주민들에게 무궁화 묘목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한 삼성물산은 지난 2006년 9월 호국의 전당 전쟁기념관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나라꽃 무궁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용산 전쟁기념관 중앙광장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기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975년 군·민 교류협정으로 시작된 삼성물산과 ‘귀성부대’의 인연은 1977년부터 1983년까지 삼성물산이 부대 내 양말공장 위탁운영에 참가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며 1983년 자매결연 관계로 발전돼 ‘상호교류 및 협력’차원에서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후 부대 창설기념 체육대회 후원 및 물품 기증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쳐 왔으며 회사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무궁화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무궁화 묘목을 기증하기도 했다.

또한 임직원 가족 병영체험활동 및 부대소유 휴양지 안면도 하계캠프 참여, 신입사원 극기훈련, 경영진 부대 방문 교류회 등 상호 교류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게 희망을

삼성물산은 다문화 가정 아동 장학사업과 사회적 인식개선 사업을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하기 위함이다.

지난달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펄벅재단과 함께 다문화가정 아동 초청 ´DMZ 평화기원 걷기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올해 정전 60주년을 맞아 어린이날 행사로 다문화아동에게 나라사랑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계획되었으며, 경기 김포시 대명항~덕포진까지 평화누리길 김포 첫째길을 삼성물산 임직원과 다문화아동 100명이 함께 걸었다.

또 2006년부터는 펄벅 인터내셔널과 지원 협정을 맺고 달마다 생활이 어려운 86명의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생활지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해마다 어린이날과 ‘펄벅 여름캠프’에 프로그램 진행과 자원봉사자를 지원해 아이들의 사회 정서 함양을 돕고 있다. 올해로 7년째 접어드는 펄벅 다문화 가정 아동 지원 프로그램은 삼성물산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물산은 특히 지난 2009년부터 세계적인 어린이 후원 단체인 ‘플랜(PLAN International) 코리아’와 저개발국 해외 어린이 ‘1대 1 결연 후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해마다 여름 휴가기간을 맞아 ‘플랜 코리아’와 연계, 인도 델리 빈민촌에서 봉사 활동 및 문화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00년을 지속하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모습이 필요하다”면서 “향후에도 건설업의 특성을 잘 살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성물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원봉사축제를 진행했다. 지난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삼성물산 직원 200여 명이 천안시 목천읍에서 노후 된 농가를 개보수하는 ‘사랑의 집 고치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임직원들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의 집짓기 등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봉사활동 축제를 열었다.

삼성물산(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주)은 지난달 20일부터 천안시 목천읍 서흥 2리에서 삼성물산 직원 200여 명이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삼성물산 직원들은 노후 된 농가 주택 개보수 작업과 마을 벽화그리기를 하며 마을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다음달 1일에는 봉사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함께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삼성물산은 전했다.

삼성물산은 지역 밀착형 자원봉사 활동을 모든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이번 자원봉사축제 기간에 맞춰 사업장 초청행사, 영화관람 등 지역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에는 영등포 청소년 아동센터에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꿈과 열정’을 주제로 삼성물산 직원 특강이 열렸다.

삼성물산 한 관계자는 “지난 31일에는 삼성물산 직원 120여 명이 우면동 영구임대아파트단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어울림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건설업에 맞춘 특화된 나눔 활동과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찾아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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