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 수석대표 회동 위해 방미…19일 한미일 3자회동후 20일 방중
[매일일보]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최근 북한의 대화제안과 관련해 “북한이 행동을 통해 진정한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현안 조율을 위해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조태용 본부장은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최근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제의를 했지만 대화를 재개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질적인 비핵화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핵심 대상국들과의 협조관계를 만드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이라고 덧붙인 조 본부장은 이날 오후 미국 국무부에서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북한이 제안한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협의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할 경우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자세를 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핵화 의지를 확인할 구체적인 기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간 협의에 이어 19일에는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회동한다.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晉輔)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조 본부장에 앞서 이날 워싱턴에 도착했다.
한편 조 본부장은 20일 워싱턴에서 중국으로 곧바로 떠나며 21일 베이징에서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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