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국내 연간 판매량이 240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와 비교해 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갤럭시S21 시리즈가 전작 대비 판매량 증가를 이룰 수 있는 배경으로 △평년보다 한 달 빠른 출시 △낮게 책정된 출고가 △이동통신사의 지원금 인상 등을 꼽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0의 경우 출시 시기가 코로나 확산 시기와 겹친 데에다 가격 및 품질 이슈 등으로 예년 판매가 부진했었다”며 “갤럭시S21은 최근 알뜰폰 요금제 가입을 위한 자급제 구매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 S21 역시 이 같은 흐름에 편승되며 자급제 수요가 예상 대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작 대비 긍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진행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사전예약 추이는 전작 대비 큰 차이가 나타니지 않고 있다. 다만 자급제 예약 판매량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확산된 국내 시장의 알뜰폰과 자급제 조합의 인기가 지난 아이폰12에 이어 금번 갤럭시 S21의 판매 가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자급제 전용 갤럭시S21 울트라 색상 모델을 추가하며 수요에 대응했다. 이커머스 쇼핑몰에서도 자급제 고객 확보를 위해 갤럭시S21 구매 관련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두 자리수 % 성장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LG전자의 사업 구조조정 검토 소식까지 알려지며 국내 양강인 삼성과 애플의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 갤럭시 S21 출시로 포문을 연 삼성은 향후 다양한 가격대의 폴더블폰 라인업 강화 전략 등을 통해 추가 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익성 제고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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