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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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 요청"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1.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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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건으로 25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정의당 김종철 대표. 사진=연합뉴스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건으로 25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정의당 김종철 대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사건에 대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스스로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당에 요청했다.

김 전 대표는 25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거듭 사과한 뒤 "지난 1월 15일 저녁, 저는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과 저녁 약속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는 제가 청하여 만든 자리였다"며 "식사 자리를 마치고 나와 차량을 대기하던 중, 저는 피해자가 원치 않고 전혀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행함으로써, 명백한 성추행의 가해를 저질렀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고 피해자는 큰 상처를 받았다. 피해자께 다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며 "제 책임에 관해 저는 세 가지 방법으로 저에 대한 징계를 하기로 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이수할 것 △정의당 당기위원회에 스스로 제소할 것 등을 밝혔다. 이어 "이후 피해자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 가해행위는 공당에서 벌어진 사안이므로 세 번째 책임 방안인 ‘스스로 당기위원회 제소’가 아니라 당의 대표단 회의 등 공식기구에서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정식 청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했다"며 "정의당 대표단 및 당기위원회에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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