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경주마 닉스고,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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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경주마 닉스고,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 우승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1.01.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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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 있는 닉스고.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 있는 닉스고.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Knicks Go)가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닉스고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핼런데일비치의 걸프스트림 경마장에서 열린 페가수스 월드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1800m 거리를 1분 47초 9에 달려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미국에서 해마다 1월 말에 최고 기량의 경주마들을 초청해 여는 월드컵으로 우승 상금은 174만 달러(약 19억2000만원)에 이른다.

초반부터 선두에 나선 닉스고는 2위 지저스팀에 약 7m 정도 앞선 승리를 차지했다. 출발부터 결승선 통과까지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미국산 5세 수말인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해외 우수 씨수말 자원 조기 확보를 위해 고안한 ‘케이-닉스’ 사업의 하나로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8만7000달러에 산 경주마다.

두 살 때부터 최고 등급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금까지 총 309만 달러의 상금을 버는 등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닉스고가 전해 온 낭보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국내 말 산업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경마와 말 산업도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닉스고는 내달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세계 최고 상금 대회 사우디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미국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해 종마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뒤 국내에 들어와 씨수말로서 우수 국산마 생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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